<221113> 서울막공
- 3층 1열 왼블
오늘 서울막공에 자막인데 왜 역대급이냐.. 시간도 역대급 빨리갔어 미친
오늘 페어 자첫때랑 의도치않게 똑같아서 신기했어
아역루돌프도 유안이야 또ㅋㅋㅋㅋㅋ 설마했는데 역시나
샤토드와 같이 고정페어 됨ㅋㅋㅋㅋ
무대 왼편 끝은 조금 잘려보이는것과 키치 루케니 등장때 몇분정도 아예 안 보이는게 쫌 아쉬웠지만 다행히 샤토드는 잘리는거 없이 잘 보였다!
3층인데 2층같아 진짜 되게 잘보였어
충무,예당 2층 가봤을때랑 비슷하거나 더 좋았음
음향도 완전 빵빵하고 엘리 극 자체가 무대를 깊이, 넓게 써서 z축이 잘 보이는게 무엇보다 제일 좋았어
1층에선 안 보이던게 잘 보이더라구
특히 무대가 돌아가는거!! 무대뒷편도 앞사람한테 가려져있던게 위에서 보니깐 잘 보였어
프롤로그때 죽은사람들이 소피랑 요제프 둘러싸고 있단것도 첨 알았음
블퀘 3층 넘 만족스러워서 물랑루즈 3층에서 볼까 진지하게 고민돼
홍광호 보고싶단말임.. 이정도 음향이면 극.락.
쾅지막춤 진짜진짜찐찐 최고였어
박수환호도 엄청엄청 길어서 루케니가 당황했음ㅋㅋㅋㅋㅋ
샤토드 보는내내 미친놈 소리가 절로나왔어
행복한종말, 살롱씬에서 숨어있는 샤토드 찾기 성공함
중간에 그냥 스윽 하고 들어오더라ㅋㅋㅋㅋ
전염병 때 엘리가 필요없어 가!!! 하는데
죽음 왜 이빨보이게 씨익웃냐;; 왜 만족한듯이 웃는데
오늘 샤토드 노선 : 겉으로는 엘리 유혹하면서 본심은 엘리가 죽음을 택하지 않았으면 하는것 같았다 베일씬때도 키스하고 나서 엘리가 죽어가는 걸 지켜보는 샤토드 눈빛이 놀라우면서도 슬퍼보였어
음 엘리에서의 죽음의 역할에 대한 해석글을 보고나서 관람하니까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어
죽음의 언행이 거울같다는거..
엘리가 먼저 죽음을 사랑하고 원했기에 죽음도 엘리를 사랑한것이고
죽음이 하는 말들이 전부 엘리의 속마음이었다는거
죽음이 늘 곁에 맴돌고 결국 엘리 주변을 파멸시키고 엘리도 죽게끔 하지만 그건 전부 엘리가 원한 일이었다는거..
생각해보니 전염병때 엘리가 본인이 남편의 배신을 알게됐을때 사랑의 배신에 대한 슬픔보다도 앞으로의 자유에 대한 의지가 더 느껴졌잖아
그게 이미 엘리는 황제에 대한 마음이 떴고, 자유를 얻기 위한 계기가 어떻게든 필요했기에 속마음으로는 은근히 반겼을 것 같더라
이미 황제먼저 엘리를 (겉으로는) 배신한 거라 엘리 입장에선 이걸 문제삼아서 더 황제와 황실에의 연을 끊을 수 있었겠지 이게 자기 자유를 위해 필요한거고
뮤지컬 엘리자벳이 엘리자벳 개인의 비극보다도 오스트리아 제국의 몰락을 보여주기 위해 엘리자벳을 주인공으로 세웠다는게 조금 납득이 갔어 물론 한국버전은 매우 각색돼서 겉으로는 엘리와 죽음의 로맨스로 보이긴 하지만
전에 서점에서 책에서 살짝 읽었을때, 엘리도 잘 한 것 하나 없다고 하더라고
아름다움과 꾸밈에만 신경쓰고 그 외의 황실에서의 의무는 하나도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고.. 실제로 뮤지컬에서도 엘리가 치장에 신경쓰는와중에 국민들이 우유가 부족해서 굶어가는 사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잖아
정치에서 헝가리자유를 지지한 이유도 결국 본인 만족 때문이었을것같아 대의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유니까
딸들 데리고 먼 여행을 떠난다는 것도 자기욕심이잖아
육아는 본인 손으로 해야하는게 맞지 근데 그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지 험한길을 가다가 딸을 병으로 잃었잖아..
물론 악의는 없겠지만 엘리가 생각이 너무 짧았어
자유에만 집착해서 다른건 안 보이는 것 같아
선천적 우울증이라는게 맞는것 같은게
황실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이미 죽음을 바랐잖아
그래서 죽음이 엘리를 사랑한거고
엘리가 죽음을 너무나도 원했기 때문에 오히려 죽음은 엘리를 사랑하게 돼서 쉽게 데려갈 수 없었다는게 참 모순적이다 물론 엘리가 죽음을 원하면서도 끝내 거부한 모습들을 보면 이땐 죽음보다도 자유가 더 중요했던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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